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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외식 하고 싶어요" 광주 남구 여름크리스마스

등록 2019.08.26 15: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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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키워주신 할머니와 함께 돼지고기를 배부르게 먹고 싶어요"

광주 남구가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등이 접수한 작은 소망을 이뤄주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남구는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선물 사업'에 접수된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29일과 30일 산타클로스 활동을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남구는 취약계층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선물 사업을 추진했다.

총 40여명의 아이들이 각자의 소원을 적어 남구청에 신청했다.

대부분의 사연은 "허리가 아픈 엄마를 위해 안마기가 필요해요", "할머니가 바람이 많이 들어오는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다가올 겨울이 걱정돼요", "저를 키워준 할머니와 돼지고기를 배불리 먹고 싶어요" 등 자신보다 돌봐주고 있는 부모·할머니 등을 걱정했다.

또 가정 형편을 이유로 부모에게 말하지 못했던 속사정을 편지를 통해 고백하는 아이도 있었다.

아이들의 작은 소원은 지역의 한 사업가가 400만원을 기부하면서 이뤄질 수 있게됐다.

남구는 총 40명의 아이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각종 상품권과 아이들이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을 직접 구입해 전달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신청서에는 애달픈 사연이 담겨 있었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보다 돌봐주는 부모와 할머니를 먼적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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