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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美재무 "50년만기 국채 내년 발행 검토 중…100년물도"

등록 2019.09.13 1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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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정부 재정적자, 올해 1조달러 돌파

므누신 美재무 "50년만기 국채 내년 발행 검토 중…100년물도"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내년 중에 50년만기 초장기 국채를 발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딜북 DC 전략포럼'에 참석해 "우리는 잠재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며 "만약 적절한 수요가 있으면 5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런 국채(50년만기물)가 성공한다면, 100년 만기 국채 가능성도 고려할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므누신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재무부가 이날 이번 회계연도의 11개월간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1조달러 돌파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나왔다. 미 연방정부의 연간 재정적자액이 1조달러를 넘어서기는 7년만에 처음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정책과 지출 증가로 인해 재정적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므누신 장관이 기존의 30년 만기 국채를 뛰어넘는 초장기 국채 발행을 모색하는 것은 상환 부담을 덜어보려는 시도로 해석되며, 미국 정부의 부채 문제가 조만간 해결되기 어렵다는 의미라고 NYT는 지적했다.

미국은 1911년 50년만기 국채를 발행한 적이 있다. 하지만 현재는 30년물이 최장기 국채이다.

영국,캐나다,이탈리아는 최근 수년간 50년물 국채를 판매해오고 있고, 멕시코와 벨기에는 100년물도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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