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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100억 규모 사내 벤처 펀드 조성

등록 2019.09.16 11: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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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육성 프로그램 시동…소재 국산화 박차

코오롱인더, 100억 규모 사내 벤처 펀드 조성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최근 제조업 분야 소재 국산화 움직임에 발맞춰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6일부터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K-Ventures'를 통해 100억 규모의 사내 벤처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미 폴더블폰의 소재인 투명폴리이미드(CPI) 필름을 자체 개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2009년부터 1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끈질긴 연구개발과 투자로 차세대 첨단 소재인 CPI를 국산화한 경험이 사내 벤처 프로그램 운영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도 공모하고, K-Ventures 프로그램에서는 기존의 제조설비와 기술시험 인프라도 제공한다. 아이디어가 최종 선정되면 제안자에게 높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해당 스타트업에 지분 참여를 유도해 직접 전문성과 주도권을 갖고 신사업에 몰두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K-Ventures 프로그램은 10월 중순까지 사내심사를 통해 벤처 주제를 선정하고, 11월부터는 구체적인 사업모델 개발에 착수해 내년 3월 이후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K-Ventures 프로그램은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가 직접 제안했다. 장 대표는 "벤처기업이 모두 성공하면 금상첨화겠지만 100억원을 투자해 모두 실패하더라도 이런 도전이 회사 내에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불러일으킨다면 미래에는 수 십조원의 가치를 창출하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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