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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 체계적 관리 위해 여성안심귀갓길 62곳 재지정

등록 2019.09.17 16: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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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147곳 형식적 관리 그쳐…실효성 확보

치안수요·유동인구·주변환경 등 고려해 지정

CPTED 구축·방범설비 확충·탄력 순찰 강화

【무안=뉴시스】=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경찰청. 2019.09.17.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경찰청. 2019.09.17.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경찰청은 전남 22개 시·군 내 62곳을 새롭게 여성안심귀갓길로 지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여성안심귀갓길로 지정된 147곳이 치안 수요와 주변 시설 등에 대한 고려 없이 형식적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실제 여성의 통행량이 많은 보행로에 투자를 집중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전남경찰은 ▲지역 거주 인구 ▲유동 인구 ▲112신고 건수 ▲범죄 발생 건수 ▲주변 주요시설물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현장 실사를 거쳐 62곳을 지정했다.

인구가 많은 5개 시·군이 집중 지정됐다. 순천 8곳을 비롯해 목포 6곳, 여수·나주 각 5곳의 통행로가 안심귀갓길로 선정됐다.광양은 주변 환경과 기존 방범설비 등을 고려해 3곳만 지정했다.

지역이 넓은 해남·고흥·무안 등지에도 인구 비례보다 많은 3~5곳이 지정됐다. 대학이 위치한 영암·곡성도 특수성을 고려해 2곳 이상이 여성안심귀갓길로 정해졌다. 

주로 여성들이 많이 오가는 대학가·원룸 밀집지역과 정류장·기차역 등 교통거점 주변이 선정됐다. 

과거처럼 일률적으로 지정하지 않고 보행로 주변 환경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최적지를 골랐다고 전남경찰은 설명했다.

새롭게 지정된 여성안심귀갓길은 폐쇄회로(CC)TV·LED조명 등 범죄예방디자인(CPTED)이 도입, 반영된다.

방범시설물인 안내판·노면표시·센서 보안등·위치표지판 등도 확충한다. 또 취약시간대를 중심으로 탄력 순찰을 강화한다.

전남경찰은 유동인구 등을 주기적으로 분석해 여성안심귀갓길을 점차 확대지정할 계획이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각 자치단체와 힘을 모아 내년부터 방범설비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선다"면서 "여성들이 밤에도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보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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