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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PR 창립의 산파 저명 방송인 코키 로버츠 75세로 타계

등록 2019.09.18 04: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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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17일 유방암으로 75세를 일기로 타계한 미 저명 방송인 코키 로버츠의 지난 2010년 생전 모습. ABC 방송이 배포한 사진이다. 2019.9.18

【워싱턴=AP/뉴시스】17일 유방암으로 75세를 일기로 타계한 미 저명 방송인 코키 로버츠의 지난 2010년 생전 모습. ABC 방송이 배포한 사진이다. 2019.9.18

【뉴욕=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 CBS와 PBS를 거쳐 1988년부터 ABC 방송에서 일하며 NPR 방송 창립의 산파 역할을 했던 저명 언론인 코키 로버츠가 17일(현지시간) 유방암으로 타계했다. 향년 75세.

그녀는 미 하원 다수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헤일 보그스와 부인 린디 보그스의 딸로 미 의회 담당 기자 및 분석가로 활동했으며 1996년부터 2002년까지는 일요 정치쇼 '디스 위크'에서 샘 도널드슨과 공동 진행자를 맡기도 했다.

로버츠는 지난 2002년 유방암 진단을 받았지만 얼마 전까지도 활동을 계속해 지난 8월에도 '디스 위크'에 출연해 내년 미국 대통령선거를 취재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그녀의 수척한 모습이 큰 우려를 부르기도 했다.

그녀는 또 남편 스티븐과 함께 53년 간 정치 칼럼을 써왔다. 로버츠는 또 역사 속 여성의 역할에 초점을 맞춘 여러 권을 책을 저술하기도 했다. 남편 스티븐과 가족간 상호신뢰에 대한 책과 부부의 결혼생활에 대한 책 등 2권의 책을 공동 저술하기도 했다.

ABC 방송의 정치부 기자 조너선 칼은 "정치에 대해 생각할 때면 코키 로버츠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지난 2016년 NPR에 게재한 칼럼에서 공화당에 당시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에 대해 반대하라며 합리적 세력이 될 것을 촉구, NPR의 정치 성향을 확립하기도 했다.

그녀의 동료들은 로버츠에 대해 결코 냉소적인 적이 없으며 정치에 대한 열정을 단 한 번도 잃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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