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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KCC "숙제를 많이 남긴 경기"

등록 2019.09.18 19: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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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KCC 송창용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KCC 송창용 (사진 = KBL 제공)

【마카오=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가 2019 동아시아슈퍼리그 터리픽12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KCC는 18일 마카오의 탑섹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벌어진 우츠노미야(일본)와의 대회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송창용의 결승 자유투에 힘입어 79-78,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저장 광샤(중국)에 67-88로 패한 KCC는 1승1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100% 전력이 아니다. 월드컵에 다녀온 국가대표 이정현은 부상으로 이탈했고, 제임스 메이스를 대신해 합류한 마커스 킨마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결장했다. 필리핀 전지훈련에서 가벼운 부상을 당한 신명호, 송교창도 뛰지 않았다.

가까스로 77-78로 뒤진 4쿼터 종료 6.4초를 남기고 송창용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웃을 수 있었다.

송창용은 "우리가 리드하면서 쉽게 갈 수 있는 경기였다. 중간에 실수를 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한 것이 아쉽다"며 "다행히 마지막에 집중력을 발휘해 끝까지 수비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복귀 첫 승을 거둔 전창진 감독은 "선수 여러 명이 뛰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직전 중국팀(저장)과 비교해 우리가 앞선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며 "수비하는데 큰 차이가 없어서 끝까지 싸워볼 수 있었다. 상대가 오른쪽으로 경기를 많이 풀어 가는데 그것을 잘 막았다. 국내 선수 여럿이 돌아가면서 경기를 했다. 사실은 숙제를 많이 남긴 경기"라고 말했다.

이어 "훈련과 경기에서의 차이가 큰 부분이 있었다. 경기 전에 자신감에 대해 얘기했다. 슛을 던지기 위해 움직이고, 돌파하기 위해 달려야 한다고 했다. 그런 모습을 더 보여야 한다. 자신 없게 플레이하는 선수들에게 질책했다"고 덧붙였다.

송창용도 "감독님이 이야기한 것처럼 필리핀 전지훈련에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 스스로 해야 할 것을 찾았다. 선수들이 점점 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다. 한국에 가서 더 가다듬고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 1위만 준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가운데 KCC는 19일 저장-우츠노미야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저장은 1승, 우츠노미야는 1패를 기록 중이다.

우츠노미야가 저장을 꺾어 세 팀이 모두 1승1패로 같을 경우, 골득실을 따져 최종순위를 정한다. KCC는 –20점으로 진출 가능성이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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