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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證 "美연준, 금리 '보험성 인하' 유지…경기둔화 가시화에 주목"

등록 2019.09.19 0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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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75~2.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75~2.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IBK투자증권은 19일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와 함께 '보험성 인하'라는 명분을 유지한 데 대해 "당장 미국 경기 둔화가 가시화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향후 미국 경기 둔화가 얼마나 가시화되는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75∼2.00%로 인하했다"며 "지난 회의에서 논란을 야기했던 '중간 사이클의 조정'에 대한 언급은 부재했으나 여전히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연준의 조심스러운 스탠스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연준이 '보험성 인하'라는 명분을 유지한 채 이러한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은 결국 당장 미국 경기 둔화가 가시화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무역분쟁이 계속되면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기업 고정투자와 수출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미국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는 가계소비의 성장세는 강해졌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 "중기적인 시계에서 보면 향후 3∼4년간 완만한 성장률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연준의 전망 흐름에는 변함이 없었다"며 "실업률의 경우 올해 전망치가 소폭 상향됐지만 여전히 자연실업률에 가까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고용여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가계소비를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가 연준의 이번 매파적 인하를 뒷받침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 경제를 둘러싼 각종 하방리스크는 여전히 큰 상황이며 일부분에서는 이미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흐름이 얼마나 가속화되는지 그리고 미국 소비경기가 언제 둔화되기 시작하는지가 앞으로 연준의 행보를 좌우할 것"이라며 향후 미·중 무역분쟁 향배와 함께 관세 인상으로 인한 미국 소비경기 타격 등에 유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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