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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CATL, 2021년 獨다임러에 전기차 전지 공급 개시

등록 2019.09.19 16: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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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CATL, 2021년 獨다임러에 전기차 전지 공급 개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제조업체 중국 CATL(寧德時代新能源科技)는 오는 2021년부터 독일 고급차 메이커 다임러에 트럭과 버스용 연료전지 공급을 시작한다고 신화망(新華網) 둥아 19일 보도했다.

매체는 CATL이 최근 다임러와 계약을 체결하고 독일 폭스바겐에 이어 전기차 연료전지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CATL은 독일에 첫 해외공장을 건설하고 있는데 폭스바겐과 다임러를 발판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를 겨냥한 사업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다임러 트럭버스 부문이 산하에 둔 메르세데스 벤츠와 미국 프레이트 라이너(freight liner)의 2021년 신모델 트럭에 EV용 리튬전지를 공급한다.

CATL 저우자(周佳) 사장은 다임러와 맺은 계약에 관해 "트럭 등 상용차를 전동화하기 위해 효율적이고 신뢰할만한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임러는 2022년까지 차량 전동화에 100억 유로(13조2000억원)를 투입해 2025년에는 세계 판매량의 15~25%를 전기자동차로 허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간 LG화학이 다임러에 연료전지를 조달한 적이 있지만 앞으로 CATL과 손을 잡고 향후 전기차 수요확대에 대비, 전지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

CATL은 독일에 최대 18억 유로를 들여 대형 연료전지 생산시설을 짓고 있으며 2021년 이래 전기차용 리튬전지 출하를 개시한다.

다임러에 앞서 CATL은 폭스바겐과 BMW, 프랑스 PSA 등에 리튬전지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CATL은 중국에서 판매가 급증하는 전기차에 연료전지를 거의 독점적으로 제공하면서 급성장을 거듭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근래 들어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하면서 전기차 시장이 감속함에 따라 CATL의 채산성도 악화일로에 있다.

그래서 CATL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유럽과 일본 등 아시아의 자동차 메이커에도 연료전지 공급을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 7월 CATL은 일본 1위 자동차사 도요타와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NEV)용 연료전지에 관한 포괄적인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도요타와 CATL는 NEV용 전지의 공급과 관련 신기술 개발, 재사용, 리사이클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하는 업무제휴를 맺었다.

CATL는 차량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세계 점유율이 2017년 16%로 파나소닉(15%)을 제치고 세계 선두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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