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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존슨 정부, 브렉시트 재합의 바탕안 EU에 기밀 제시

등록 2019.09.19 22: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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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버딘=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6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애버딘의 한 농장에서 얼굴을 찌푸리고 있다. 8일 BBC는 영국 야당 웨일스민족당(Plaid Cymru)의 리즈 새빌 로버츠 대표가 "야당 지도부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새로운 브렉시트 법안을 무시할 때를 대비해 그의 탄핵을 시도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의회에서 총리 탄핵을 시도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2019.9.9.

【애버딘=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6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애버딘의 한 농장에서 얼굴을 찌푸리고 있다. 8일 BBC는 영국 야당 웨일스민족당(Plaid Cymru)의 리즈 새빌 로버츠 대표가 "야당 지도부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새로운 브렉시트 법안을 무시할 때를 대비해 그의 탄핵을 시도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의회에서 총리 탄핵을 시도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2019.9.9.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영국 정부는 19일 영국 하원이 거부한 브렉시트 합의안의 재작성을 위해서 유럽연합(EU)에 영국측 제안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이날 "영국이 그간 제시해온 안들이 반영된 전문적인 기밀 바탕제안서를 송부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이 보냈다는 '바탕 제안서(non-papers)'는 정식 제안서가 아니라 논의를 위한 문건이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10월31일이면 합의서 유무와 상관없이 EU 탈퇴의 브렉시트를 결행할 것이라고 공언하는 한편으로 합의가 이뤄지도록 무척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유럽연합은 아직도 영국으로부터 새 합의에 관한 구체적인 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18일까지 분명히 지적했다. 

19일 영국 정부의 바탕 제안서 송부 발표는 EU 순회의장국 핀란드의 총리가 18일 밤 이달 말일까지 영국이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엄포를 놓은 후 나온 것이다.

영국의 전 테리사 메이 총리 정부와 EU는 2017년 6월부터 브렉시트 실제 협상에 들어가 2018년 11월 580페이지의 결별 합의서를 채택했다. 그러나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결행일 2019년 3월29일 전날까지 3차에 걸쳐 합의서 승인을 거부해 브렉시트 결행일이 10월31일로 연기되었다.

합의서 중 아일랜드섬의 '무' 국경 존속을 보장하는 백스톱 조항이 문제로 존슨 정부는 메이 총리의 이 안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존슨 총리는 EU에 이에 대한 수정 협상을 요청했고 EU는 수정 협상 전에 영국이 먼저 실현가능한 대체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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