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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SK전 더블헤더 싹쓸이하고 2위 탈환···NC는 LG 제압(종합)

등록 2019.09.19 22: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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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영하.

두산 베어스 이영하.


【인천 서울=뉴시스】문성대 김주희 기자 =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발 이영하의 호투와 오재일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더블헤더 1, 2차전을 모두 이긴 두산은 시즌 81승54패를 기록해 이날 경기가 없었던 키움 히어로즈(83승1무56패)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를 탈환했다.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다. 1위 SK(84승1무52패)와의 격차는 2.5경기로 좁혔다.

두산은 KBO리그 역대 최초로 4년 연속 80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2016년 93승(1무50패), 2017년 84승(3무57패), 2018년 93승(51패)을 올린 바 있다.

SK는 1위가 유력해 보였던 상황에서 충격의 4연패를 당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의 호투가 돋보였다. 이영하는 9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15승째(4패)를 수확했다. 최고 151㎞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SK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투구수는 105개(스트라이크 71개)였다.

타선에서는 김인태가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오재일은 2-3으로 끌려가던 8회 투런 홈런을 날려 승리를 가져왔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을 투입하고도 패해 충격이 더욱 컸다. 김광현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렸다.

두산이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 김인태는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선발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노려쳐 좌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터뜨렸다.

SK 역시 2회말 제이미 로맥의 시즌 26호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두산이 4회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SK는 5회 공격에서 김강민의 시즌 7호 투런 홈런을 앞세워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SK 선발 김광현이 내려가자, 다시 힘을 냈다. 8회 호세 페르난데스의 내야안타에 이어 오재일의 투런 홈런(시즌 19호)이 터지면서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오재일은 SK 두 번째 투수 김태훈의 직구를 공략해 좌중월 아치를 그려냈다.

두산은 8회에도 이영하 카드를 밀어붙였다. 이영하는 8회에도 삼자범퇴로 SK 타선을 막아냈다.

두산 타선도 이영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9회 선두타자 이흥련의 볼넷과 정수빈의 안타, 김재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후 허경민과 박세혁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점수차를 벌렸고, 오재일과 김재환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7-3으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이영하는 9회에도 마운드에 노수광 한동민, 최정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워 완투승을 올렸다.

앞서 벌어진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두산이 SK를 6-4로 물리쳤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 피칭으로 시즌 8승째(8패)를 수확했다.

두산 포수 박세혁은 안정된 투수 리드와 함께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일은 3회초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4번타자 김재환은 시즌 15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2경기에서 3안타를 추가한 호세 페르난데스는 시즌 182번째 안타를 날려 2015년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가 작성한 외국인 선수 한시즌 최다안타(180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SK 선발 문승원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시즌 7패째(11승)를 당했다. 연승 행진이 3연승에서 멈췄다.


NC다이노스 김성욱.

NC다이노스 김성욱.


창원 NC 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에 5-3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5위 NC는 시즌 71승1무65패가 됐다. 이날 경기가 없던 6위 KT 위즈(66승2무69패)는 4.5경기 차로 밀어냈다.

4위 LG는 5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시즌 전적은 76승1무59패.

NC(6안타)는 LG(11안타)보다 더 적은 안타를 때려내고도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따냈다.

김성욱은 8회 역전 결승타를 터트리며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양의지는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선제점은 LG가 챙겼다. 1회 선두타자 이천웅이 볼넷을 고른 뒤 오지환이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에게 우월 투런포(시즌 9호)를 쏘아 올렸다. 이형종의 2루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는 채은성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NC도 홈런포로 응수했다. NC 양의지는 1회말 2사 2루에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에게 추격의 좌월 투런 홈런(시즌 20호)를 터뜨렸다.

1점 차로 끌려가던 NC는 켈리가 마운드를 내려간 7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권희동이 바뀐 투수 김대현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어 김성욱의 희생번트와 김대현의 송구 실책을 엮어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김준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3 균형을 이뤘다.

기세를 올린 NC는 8회 역전까지 성공했다. 양의지의 안타와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볼넷, 대타 이명기의 고의4구 등으로 일군 2사 만루에서 김성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5-3 경기로 뒤집었다.

NC는 루친스키가 1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6명의 구원투수가 8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면서 역전승을 이끌었다. 팀의 6번째 투수로 나선 박진우(1⅓이닝 무실점)가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 9승(7패)째.

NC 마무리 원종현은 9회 등판, 시즌 31세이브(3승2패)째를 챙겼다.

켈리는 6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 난조에 승리를 날렸다.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실점한 정우영이 시즌 6패(4승 1세이브)째를 떠안았다.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12-2로 대파했다.

5연패를 탈출한 삼성은 시즌 57승1무78패가 됐다. 8위 삼성은 7위 KIA(59승2무77패)를 1.5경기 차로 쫓았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5패)째를 낚았다.

타선도 폭발하며 최채흥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다린 러프는 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을 쓸어 담고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했다. 이원석도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거들었다. 박계범은 홈런 2방을 터뜨렸다. 

삼성은 1회말 2사 2루에서 러프와 이원석이 연속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2회 1사 후에는 박계범이 KIA 선발 제이콥 터너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시즌 3호)를 그렸다. 3회 무사 1루에서는 러프의 좌월 투런포(시즌 22호)가 터졌다.

삼성은 6회 3점을 추가하며 KIA의 추격 의지도 꺾었다. 박계범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바뀌 투수 이준영의 초구를 공략, 다시 한 번 왼쪽 펜스를 넘겼다. 시즌 4호포.

삼성은 8-1로 앞선 8회말 러프와 이원석, 이성규가 연속 적시타를 퍼부으며 4점을 더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터너는 시즌 13패(7승)째를 당했다. 5이닝 8피안타(2홈런) 1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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