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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日 수소각료회의 참석 검토…참석자 미정"

등록 2019.09.20 11: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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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규제 이후 첫 주무부처 고위급 관계자 만남에 주목

지난해 수소각료회의에는 정승일 산업부 차관 참석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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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수소각료회의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 참석 여부에 따라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주무부처인 산업부와 일본 경제산업상 고위급 관계자 간 공식적인 만남이 성사될 수도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20일 "일본에서 수소각료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직 우리 측 참석자와 참가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수소각료회의는 일본 경제산업상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한 행사다. 수소 관련 주요국과 기업이 참석해 수소 활용도 제고와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해 회의에는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영국 등 21개국 정부 고위급 관계자가 참석했다.

올해 우리 측 수소각료회의 참석자로는 정승일 산업부 차관과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거론된다. 지난해 회의에는 정 차관이 참석한 바 있다. 만약 차관급에서 참석하게 되면 오늘 발표되는 다음 주 장차관 일정에 공지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 측에서는 얼마 전 취임한 스가와라 잇슈(菅原一秀) 신임 경제산업상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수소각료회의에서는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를 주도한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전 경제산업상이 의장을 맡았다.

산업부 내부에서는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주도한 일본 경제산업성이 주최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참석 여부와 참석자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결정에 따라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발표 이후 처음으로 양국 주무부처 고위급 관계자간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산업부는 일본 정부가 요청하면 언제든지 대화에 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반면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이나 대화 제의를 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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