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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 '훈민정음' 책판, 국학진흥원에 기증

등록 2019.10.07 11: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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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훈민정음 해례본 목판. 2019.10.07 (사진=안동시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훈민정음 해례본 목판. 2019.10.07 (사진=안동시 제공)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시와 경북유교문화원은 복각한 훈민정음 책판을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한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573돌 한글날을 맞아 기증하는 훈민정음 책판은 원본의 해례본 17장, 언해본 8장 모두 산벚나무로 복원한 것이다.

세계기록유산이자 국보 70호로 지정된 간송미술관의 훈민정음 해례본과 월인석보 제1·2권에 수록된 훈민정음 언해본은 그동안 책자 형태로만 전해지고 있다.

간송미술관 해례본은 1940년 안동의 한 고택에서 발견됐고, 언해본은 영주 풍기 희방사 판본 등이 전한다.

안동시와 경북유교문화원(이사장 이재업)은 훈민정음 원소장처가  안동임을 선언하고, 그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2016년 훈민정음 책판 복각에 나섰다.

사업 준비를 포함해 3년에 걸쳐 완성된 책판 복원에는 국내 최고 각자장인 김각한 명장(국가무형문화재) 등이 참여했다.

안동시 등은 그동안 복각사업을 추진하면서 훈민정음 특별전, 훈민정음 학술대회 등을 개최해 한글의 가치와 그 우수성을 일반에 널리 알렸다.

세종대왕 묘소인 영릉에서 훈민정음 봉정식을 열어 백성을 진정으로 사랑한 세종대왕의 숭고한 정신을 새기기도 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번 훈민정음 책판의 복각본 공개가 안동이 정신문화의 수도임은 물론 한글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글 관련 사업을 전략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훈민정음 복각 사업을 주관한 이재업 경북유교문화원 이사장은 "훈민정음의 학술적, 문화적 활용을 위해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하는 만큼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전문기관에서 이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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