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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몇개 업체에 수의계약 몰아 줬나? 의혹제기

등록 2019.10.14 17: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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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이후 H 건설 등 4개 업체와 수의계약 100여건 체결

시, 장비 보유 업체 한정돼 계약한 것일뿐 '특혜아니다' 주장

전남 여수시청

전남 여수시청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삼산면 거문도 도로공사 등 특정 공사업체에 여러 건의 수의계약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4일 시공업체들에 따르면 민선 7기 권오봉 여수시장 취임한 이후 H 건설 등 4개 업체와 100여 개 공사에 대한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H 건설과의 수의계약은 본청과 삼산면에 집중된 가운데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삼산면 지역 도로와 배수로 정비 등 10개 공사가 수의계약으로 발주됐다.

실제로 지난  6월 21일 삼산면에서 발주한 공사 3건이, 이어 8월에도 19일부터 27일까지 4개 공사가 이 업체에 배당됐다.

최근 3년간 통계에서도 삼산면에서 발주한 공사 40건 가운데  75%에 해당하는 30건이 지난 1년 사이에 계약된 것으로 나나타났다.

H 건설 외 S 토건도 지난 5월 한 달간 본청과 일선 읍·면·동사무소와 9개의 공사를 수의계약의 체결해 계약 형평성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업체들에 1년간 매달 수의 진행된 것에 대해 일부 공사 업체들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공사라기 보기 어려운 500만~2000만 원 상당의 작업도 한 업체에 두 번 이상 계약할 수 없다고 타 업체로 계약을 변경하는 시 계약 담당 부서가 특정 업체에 집중적으로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맡긴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고 말했다.

여수시의회도 최근 임시회에서 특정 업체에 공사가 집중되는 점을 포착하고 우려 및 진상조사 착수에 나설 뜻을 보였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일부 공종(포장공사업 등)에 대해서는 장비 보유 업체가 4개사로 한정돼  해당 업체들과 계약 체결된 것이지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가 아니다" 고 해명했다.

또 "H 건설과 수의계약은 본청에서 2018년 3건, 2019년 3건 등 총 6건이 계약체결 됐으며, 삼산면에서의 경우는 H 건설이 삼산면 소재 업체로서 지역 실정을 잘 알고 공사이행을 잘해서 해당업체를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S 토건과 5월 한 달간 9개 공사발주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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