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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년4개월만에 5만원대 마감…"업황 개선 전망"(종합)

등록 2019.10.14 17: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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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8일 오전 삼성전자가 연결기준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의 2019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전년 동기 대비는 매출은 5.29%, 영업이익은 56.18%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46%, 영업이익은 16.67% 늘어났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게양대에 삼성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2019.10.08.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8일 오전 삼성전자가 연결기준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의 2019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전년 동기 대비는 매출은 5.29%, 영업이익은 56.18%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46%, 영업이익은 16.67% 늘어났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게양대에 삼성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2019.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1년 4개월 만에 5만원선을 회복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4만9150원) 대비 850원(1.73%) 오른 5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오전 수차례 장중 2.34% 오른 5만300원을 찍은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한 데는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반도체 업황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수요가 급증한 상황이다.

이날 주가는 기관과 외국인이 주도했다. 기관은 이날 841억여원, 외국인은 836억여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658억여원을 매도했다. 거래량은 1087만여주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6.18% 감소한 7조7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시장 컨센서스(7조원1085억원)보다 8.5%가량 높았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내년 삼성전자의 디램 평균판매단가(DRAM ASP)는 5%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낸드의 평균판매단가(NAND ASP)는 25% 상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도 연구원은 "메모리 업체들이 보유한 재고가 올해 연말까지 대부분 출하될 것"이라며 "내년 연초에 반도체 모두 정상화된 재고 수준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텔과 AMD의 경쟁으로 PC와 서버 수요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앞서 "반도체 부문은 지난 1년여간의 하락세를 마무리하며 4분기부터 분기실적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 중 낸드(NAND)는 판매량 증가와 가격 상승, 원가 절감이 동반되며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디램은 가격 하락으로 인한 실적 감소가 예상되지만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수준의 판매량 호조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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