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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참조기 자원 감소···해상 가두리로 돌파구 마련

등록 2019.10.15 14: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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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가두리 양식장 2㏊' 양식 어업면허 신규 발급

전남 영광군이 이웃 지자체인 함평군에 위탁해 설치한 참조기 해상가두리 양식장

전남 영광군이 이웃 지자체인 함평군에 위탁해 설치한 참조기 해상가두리 양식장


【영광=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영광군이 참조기 원물 부족과 원가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굴비가공업체 지원을 위해 '참조기 해상가두리 양식어업' 확대에 나섰다.

영광군은 최근 해상가두리 양식장 적지 조사를 통해 최종 적합 판정을 받은 향화도 일대 바다 수면 2㏊에 대해 '참조기 해상가두리 양식어업 면허'를 신규로 발급했다고 15일 밝혔다.

신규 면허 양식장은 어장시설을 정비한 후 2020년 5월부터 참조기 종자를 입식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출하하게 된다.

참조기는 고수온과 질병에 강하고, 6개월 단기 양식만으로도 대량생산이 가능해 굴비가공 어가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영광 지역 참조기 양식은 육상수조식과 바닷가에 둑을 쌓아 만든 축제식 양식장을 비롯해 인근 지자체인 함평, 신안 등지의 해상가두리 양식장에 위탁해서 키우는 방식에만 의존해 왔다.

하지만 이번 해상가두리 어업면허 신규 발급으로 참조기 양식의 자체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됨으로써 굴비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조기 자원량 감소로 위기를 맞은 영광군은 굴비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7년부터 참조기 양식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과 참조기 연구개발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참조기 양식을 위한 연구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다양한 양식 방법을 통해 참조기 생산량을 증대시켜 매년 감소하고 있는 참조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위기의 굴비산업을 돌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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