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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조국 사퇴…저는 멘붕에 빠지지 않았다"

등록 2019.10.15 2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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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입장문)보도자료 내기 전 사퇴 알아"

"조국, 가족들 옆에서 위로해야…내가 밥 사야겠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2019.10.12.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2019.10.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5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전격 사퇴와 관련해 "저는 멘붕에 빠지지 않았고, 머쓱할 일도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저녁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조국 전 장관 사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제가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으니깐 멘붕·침묵에 빠졌다고 기사가 올라오던데, 제가 방송을 매일 하는 것은 아니잖나. 어디 말할데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 장관은 사퇴했고 오늘 죽나, 내일 죽나 그 문제만 남아 있었던 것"이라며 "조국 장관 집이 가깝다. (이제는) 조국 교수다. 원래 나한테 밥을 사줘야 하는데 지금은 내가 사야할 것 같다"고 했다.

사전에 조 전 장관의 사퇴를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사퇴 입장문) 보도자료를 돌리기 전에 알았지만, 그날(사퇴 당일) 알았다"며 "(조 장관은) 가족 옆에 가서 가족들 위로하고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치권에서 조 전 장관을 옹호했던 유 이사장을 두고 '간신', '군사정권의 차지철' 등으로 비판한 데 대해선 "할 말 없을 때 욕하는 거잖나"라며 "우리가 논리적, 이성적으로 토론하다가 더 이상 논리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할 수 없을 때 욕하는 거다. 욕하면 지는 거다"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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