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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터키-쿠르드 휴전 요구 중"…추가제재 경고

등록 2019.10.16 10: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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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제재 부과했다…우리 군인들 데려오고파"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2019 스탠리컵' 우승팀 초청행사 참석을 위해 백악관 로즈가든에 도착한 모습. 2019.10.16.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2019 스탠리컵' 우승팀 초청행사 참석을 위해 백악관 로즈가든에 도착한 모습. 2019.10.16.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군 철수로 인한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토벌 작전과 관련해 "우리는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즈가든에서 진행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2019 스탠리컵' 우승팀 초청행사에서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전날인 14일 발표한 터키산 철강 관세 인상 등 경제 제재를 거론, "우리는 상상 가능한 가장 강력한 제재를 부과했다"며 "만약 이것들이 효과가 없다면, 막대한 철강 관세를 포함해 많은 게 남아있다"고 추가 제재를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터키)은 미국으로 많은 철강을 수송한다"며 "그들은 철강 수송으로 많은 돈을 번다. 그들은 (이번 제재로) 그만큼의 돈을 벌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 군인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싶다"며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전사들이다. 그들은 치안유지 활동을 하고 있다. 그들은 경찰병력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영향력"이라고 했다.

터키는 지난 9일부터 이른바 '평화의 샘'이라는 작전명으로 시리아 북동부에서 쿠르드족 토벌에 나섰다. 쿠르드족은 수 년 간 미국과 함께 이슬람국가(IS)와 싸워온 혈맹 격이지만, 백악관은 터키의 작전에 앞선 지난 6일 불개입을 선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후 국내외에서 미국이 쿠르드족을 사실상 토사구팽했다는 비판이 일자 뒤늦게 지난 14일 시리아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터키산 철강 관세 인상 등 제재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면피용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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