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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내년부터 상위직급 축소·부장 성과급제

등록 2019.10.16 18: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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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전국언론노동조합 본부장(왼쪽), 양승동 KBS 사장

이경호 전국언론노동조합 본부장(왼쪽), 양승동 KBS 사장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KBS가 개편된 직급체계를 내년부터 시행한다.

KBS는 "상위직급 축소를 골자로 하는 직급체계 개편 관련 규정 개정안이 오늘 이사회를 통과했다"면서 "이사회는 인사규정, 보수규정, 직제규정 등을 의결했으며 2020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고 16일 밝혔다.

KBS는 현재 최상위 직급인 관리직급과 1직급을 폐지한다. 책임과 역할에 따라 직급을 부여하는 변동형 직급체계를 운영한다. 7직급부터 관리직급까지 9단계로 돼 있는 고정형 직급체계를 책임직급과 실무직급으로 구분한다. 팀장 이상 보직자들에게 기간에 한정해 책임직급을 부여, 상위직급을 축소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 수준을 억제한다.

부장급 이상 보직자들과 무보직 상위직급 직원들의 보수체계도 개선한다. 부장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책임자 성과급제를 도입한다. 개개인의 성과에 따라 보수를 차등 지급한다. 과거 보직 경력이 있는 무보직 상위직급 직원들에게도 과도한 임금 혜택이 이뤄지지 않도록 보수 지급기준을 수정했다. 성과가 높은 직원들은 적절한 보상을 받고 성과가 낮은 직원들은 임금이 삭감, 조직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KBS는 지난해 4월 양승동 사장 취임 후, 감사원과 방송통신위원회 등에서 상위직급 과다 문제를 지적 받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직급체계 개편 노사 TF'를 구성, 1년 여에 걸쳐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8일 일반직 기준으로 KBS 내 과반 노동조합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직급체계 개편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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