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작홍사용문학관, 화성 동탄 신도시에 문화 심었다
노작 홍사용 정신 계승한 문예지 '시와 희곡'
노작홍사용문학관 전경 ⓒ노작홍사용문학관
화성 동탄신도시 반석산 일대에 자리한 문학관은 노작 홍사용(1900~1947) 시인의 문학사적 업적을 발굴·계승하고 있다.
근대 낭만주의 문학과 신극운동을 이끌었던 노작 선생의 자취를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다. 단순히 작품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당시의 시대상과 사상까지도 담아내고 있다. 시와 소설·연극·인문학·철학 등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한국 문학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노작홍사용문학관 도서관
노작홍사용문학관이 펴내는 문예지 '시와희곡'도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 문학관 최초의 문학잡지로, 노작의 문학적 성취였던 '백조'의 정신을 이어오고 있다. 시극과 희곡은 노작이 좋아했던 장르이자 잡지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노작이 1922년 1월 나도향(1902~1927), 현진건(1900~1943)과 함께 창간한 '백조'에는 민족의 한이 스며 있다.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고통받던 지식인과 한국 문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통권 3호를 내는 동안 이상화의 '나의 침실로', 박영희 '꿈의 나라로', 홍사용 '나는 왕이로소이다' 등의 시를 선보였다.
문예지 '시와희곡'
그러면서 "'시와희곡'은 더 많은 작가들의 좋은 작품을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백조' 창간호가 나온지 100년이 되어가고 있는 만큼 다시 '백조'라는 이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이 노작 선생의 정신을 그대로 이어나간다면 근대문학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동균 시인 ⓒ창비
전 시인은 "지난 8월에 수상 소식을 들었는데, 뜻밖의 일이었다"며 "다섯번째 시집인데, 격려의 의미로 생각한다. 감사와 격려의 뜻을 마음 속 깊이 새기고 글쓰는 일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26일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 노작문학제와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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