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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선비, 산수를 유람하다'…안동민속박물관서 특별전

등록 2019.10.22 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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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표암 강세황이 안동의 도산을 그린 '강세황필도산서원도'(보물 제522호). 2019.10.22 (사진=안동시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표암 강세황이 안동의 도산을 그린 '강세황필도산서원도'(보물 제522호). 2019.10.22 (사진=안동시 제공)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안동 선비들의 산수 유람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이 오는 23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경북 안동민속박물관에서 열린다.

22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 선비, 산수를 유람하다'라는 주제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는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과 안동, 상주, 문경, 예천, 봉화 등 지역 공립박물관이 연합전시로 기획됐다.

당대 이름난 선비들이 즐겼던 산수 유람과 그들이 설정하고 경영했던 구곡문화를 통해 안동 선비들이 꿈꾸던 이상적인 삶과 유학적 이념을 실현하고자 했던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보물 522호로 지정된 강세황의 '도산서원도'를 비롯해 여행할 때 필수적으로 사용된 유람 도구, 기행문 등이 전시된다.

중국의 무이산에 관해 기록한 책으로 조선의 산지(山誌)를 만드는 데 중요한 사례가 된 '무이지', 청량산의 자연환경과 고적 등이 망라돼 있는 지리서 '청량지' 등의 산지(山誌)류도 선보인다.

허주 이종악이 낙동각 연안의 십이승경(十二勝景)을 배로 유람하고 그린 그림을 담은 화첩 '허주부군산수유첩', 하회마을을 비롯한 낙동강 일대의 승경을 그린 병풍 '하외도', 애일당구경첩(愛日堂具慶帖·보물1202호)에 수록된 그림 중 하나인 '분천헌연도'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는 안동 선비들이 행한 산수 유람을 산놀이, 뱃놀이, 구곡문화 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총 5부로 구성됐다.

이희승 관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영남 선비들이 산수를 유람하면서 찾은 즐거움과 삶의 지혜를 살펴보고, 시대를 넘어 전해지는 유람의 참된 의미를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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