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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中, 미국산 대두 1000만t 무관세 추가 수입

등록 2019.10.23 22:01:38수정 2019.10.24 20: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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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농산물 대량 구매로 성의 표시 일환”

[올댓차이나]中, 미국산 대두 1000만t 무관세 추가 수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미국산 대두 1000만t을 무관세로 추가 수입할 수 있도록 주요 기업에 할당했다고 중국양유신식망(中國糧油信息網)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23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미국산 대두 도입을 놓고 1000만t 규모의 관세 부과 적용 제외 한도를 설정했다고 전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소집한 회의에 참가한 업계로부터 설명을 들은 관계자들은 미국산 대두 무관세 할당 대상이 중국의 대두 가공 국유기업과 민영기업 외에 중국 안에 공장을 두고 있는 외국 대형업체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중국이 무역교섭에서 성의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표시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지적했다.

그간 중국 정부는 500만t 정도의 수입 미국산 대두에 대해 관세 적용을 제외했으며 이번이 3번째이다.

1000만t 관세 면제 대상인 수입 미국산 대두는 내년 3월까지 미국에서 출하하는 물량이라고 한다.

다만 미국 수출업자는 요즘 미국산 대두 가격이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중국 측이 즉각 대량 수입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미국 중개인에 따르면 22일 오후(현지시간) 시점에 중국으로 보내는 미국산 대두 입찰가는 수출업자 책정가를 부셸당 0.15달러나 밑돌고 있다.

 이는 상당한 차이로 거래가 바로 이뤄지기 힘들다고 중개인은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연간 최대 500억 달러의 미국산 농산물 구입에 동의했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워싱턴 무역협상 후 1주일 사이에 중국이 브라질산 대두를 최소한 48만t(1억7300만 달러 상당) 사들이고 미국산을 피한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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