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쿠르드 "트럼프 끈질긴 노력 덕분에 터키 공격 중단돼"

등록 2019.10.24 05:33: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트럼프, 터키·쿠르드 '영구적 휴전' 주장

【악칼레(터키)=AP/뉴시스】터키군 차량 1대가 22일 터키 남동부 악칼레에서 터키-시리아 국경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시리아 내 쿠르드 무장세력이 터키가 요구한 시리아 북부 지역으로부터 철수를 완료했다고 트럼프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가 22일(미 동부 시간) 밝혔다. 그러나 시리아 내 쿠르드 무장세력 지도자 레두르 칼릴은 철수 완료에도 불구하고 터키군이 시리아 북동부에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10.23

【악칼레(터키)=AP/뉴시스】터키군 차량 1대가 22일 터키 남동부 악칼레에서 터키-시리아 국경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시리아 내 쿠르드 무장세력이 터키가 요구한 시리아 북부 지역으로부터 철수를 완료했다고 트럼프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가 22일(미 동부 시간) 밝혔다. 그러나 시리아 내 쿠르드 무장세력 지도자 레두르 칼릴은 철수 완료에도 불구하고 터키군이 시리아 북동부에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10.23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시리아의 쿠르드 민병대인 시리아민주군(SDF)는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력 덕분에 터키의 시리아 군사공격이 중단됐다고 강조했다.
 
SDF의 마즐룸 압디 사령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 쪽에 대한 터키와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의 잔혹한 공격을 멈추게 한 트럼프 대통령의 끈질긴 노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압디 사령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SDF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장기적인 지지를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터키와 쿠르드가 시리아 북동부에서 영구적 휴전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그는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에서 쿠르드족을 표적으로 벌이던 군사 작전을 중단했다며, 터키에 대한 미국의 제재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터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시리아 북동부에서 미군 철수를 발표하자 이 지역에 주둔하는 쿠르드족 공격을 시작했다. 터키는 쿠르드족을 자국 안보를 위협하는 테러조직으로 간주하고 있다.
 
쿠르드족은 시리아에서 미군을 도와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을 맡아 왔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비용을 핑계로 쿠르드족을 배반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터키와 쿠르드 갈등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태가 악화하자 터키에 경제 제재를 발동한 뒤 사절단을 앙카라에 파견하며 휴전을 압박했다.

터키가 군사작전을 중단한 배경에는 러시아의 영향력이 컸다는 지적도 나온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 쿠르드족이 시리아 북동부에서 철수하면 양국이 역내 공동 순찰을 하기로 합의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