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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국외 불교 문화유산 반환에 적극 나서

등록 2019.10.29 15: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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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용흥사 명문와. 2019.10.29 (사진=경북도 제공)

【안동=뉴시스】 용흥사 명문와. 2019.10.29 (사진=경북도 제공)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국외에 있는 지역의 문화유산 반환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도는 29일 구미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경북 북부권 불교문화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불교문화 관련단체, 종사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관한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구미시 백산로)은 2011년 설립돼 해외반출 문화재의 반환 및 우리 문화재에 대한 도민의 관심 높이기와 참여 유도 등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일제강점기였던 1920~1930년대 조선총독부가 전국의 개별 사찰 소장 문화유산을 조사 정리한 '사찰재산대장'과 현재 사찰별 문화재 실태를 비교․분석함으로써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의 환수 근거자료를 확보하고자 기획됐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사찰재산대장의 역사적 가치와 그 의미'를 주제로 동국대 김성순 교수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최선일 문화재청 감정위원의 '상주지역 사찰의 유출문화재 연구', 최은령 문화재청 감정위원의 '예천지역 사찰문화재의 과거와 현재', 안동 대원사 등안스님의 '안동지역 불교문화재 실태와 활용' 등의 발표와 참석자 토론이 이어졌다.

행사에 앞서 불교문화 전문가인 최선일 박사가 일본 경매에서 구입한 '상주 용흥사 명문와(銘文瓦)' 기증식이 있었다.

이 기와에는 용흥사 증건 연도(順治 4년. 1647년)와 시주자의 이름이 양각돼 있어 당시 기와 제작기법과 사찰의 건립연대를 밝히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와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은 2018년부터 3년에 걸쳐 ‘사찰재산대장’ 발간사업을 전국에서 최초로 추진 중에 있다.

김부섭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그동안 경북도는 국외 소재 문화유산의 반환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다"며 "앞으로 이번 학술대회처럼 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조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 반출된 문화재를 도민에게 되돌려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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