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냄새 줄인 게 통했다" KT&G 3분기 영업이익 3825억원

등록 2019.11.07 14:07:2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KT&G 일반 담배 점유율 64% 10년 간 최대

"냄새 줄인 게 통했다" KT&G 3분기 영업이익 3825억원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케이티앤지(KT&G)가 3분기(7~9월) 영업이익 382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1조3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었다.

KT&G 실적 개선은 냄새 저감 제품 판매량 증가로 해석된다. 대표적인 제품이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와 '레종 휘바'다. KT&G에 따르면,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는 출시 반년 만에 누적 판매량 1680만갑을 넘겼다. 일반 담배 신제품은 출시 후 1000만갑이 판매될 때까지 보통 14개월 이상 걸린다. 레종 휘바는 지난 8월 냄새가 덜 나는 기술을 적용한 이후 판매량이 늘어 일평균 2만3000갑에서 4만4000갑 팔리고 있다.

KT&G 3분기 일반 담배 점유율은 64%였다. 지난 10년간 최고 수준이었던 1분기(63.1%) 수치보다 높다. KT&G는 이달 말 냄새 저감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분위기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제품명이나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고, 다만 담배 냄새를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해외 판매량은 97억개비, 매출액은 205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39% 늘었다. KT&G는 "기존에 중동 시장 중심 판매 방식에서 벗어서 해외 신시장 유통망을 확대한 점 등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