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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유승민, 당 분열시켜 한국당과 통합 길…좋게 안보여"

등록 2019.11.07 17: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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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 신당기획단? 결국 한국당과 통합 목표일 것"

"황교안 보수대통합 제안, 당내 어려움 회피 수단"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64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06.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64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7일 당내 비당권파의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신당기획단 구성에 대해 "결국은 자유한국당과 통합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한 영화관에서 사무처 당직자들과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관람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보수대통합 제안에 대해선 "당내 어려움이 있고 국내 정치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며 "유승민 대표가 대답을 곧바로 하면서 대화에 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당 창당 얘기했는데 우리 정치가 양대 정당 극한 대결의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른미래당을 지키고 바른미래당을 기초로 해서 제3지대, 중간지대, 새로운 정치를 펴나가겠다는 저와 바른미래당의 생각"이라며 "우리는 제3당을 지켜서 제3의 새로운 정치를 펼쳐나가고자 바른미래당을 지켜온 만큼 당을 분열시켜서 한국당과의 통합의 길을 가는 것이 좋게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최고위원회 의사 정족수 충족에 대해선 "하태경 최고위원이 당무 정지됐다. 회의에 참석할 자격이 없는 만큼 제외되고 나면 당 재적을 7명으로 보는 것이 맞다. 의사정족수가 충분히 확보된다고 본다"라며 "그러나 법률적인 문제를 없애기 위해서 법률 상담하라고 사무총장에 지시했다.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 의결을 필요로 하는 것은 당분간 보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 대표는 '82년생 김지영' 관람에 대해선 "여성의 삶, 차별, 여성 문제를 다룬 영화로 사회적 반응이 크고 영화도 잘 만들어졌다고 한다"라며 "논란 속에서 보기보다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우리 사회의 여성 문제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우리 생각을 가다듬고 사회적 차별을 없애고 여성 지위를 향상시키는 일에 우리 당이 함께 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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