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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 맥스, 내년 1월 운항 재개 예상"…346명 참사 기종

등록 2019.11.12 10: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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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발표 후 주가 4.5% 상승 마감

FAA는 "승인 기한 안 정해" 반박

【엘세건도(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지난 2011년 1월25일 미 캘리포니아주 엘세건도에 보잉사 로고가 걸려 있다. 2019.11.12.

【엘세건도(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지난 2011년 1월25일 미 캘리포니아주 엘세건도에 보잉사 로고가 걸려 있다. 2019.11.12.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대형 참사를 일으킨 737맥스 기종이 내년 1월께 비행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CNN, CNBC 등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FAA(미국 연방항공국)의 결정에 따라 정해지겠지만, 현재 추세라면 737맥스가 오는 12월 항공사에 인도될 수 있으며 내년 1월 운항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잉은 "맥스기 통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관련해 이번 분기에 FAA의 승인을 받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보잉 대변인은 12월 운항 금지 조치가 해제되고 1월 훈련 규정이 승인되면 "항공사는 상업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행기와 훈련 규정 승인은 1월까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2차례 벌어진 737맥스기 추락으로 총 346명이 사망했다. 사고 이후 보잉은 FAA의 승인을 받기 위해 사고원인으로 추정되는 자동항법장치 MCAS(조종특성향상시스템)를 업그레이드해왔다.

CNBC는 보잉의 반복된 계획 연기로 항공사들이 737맥스를 운항에서 제외했지만, 보잉에서 가장 잘 팔리는 기종이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는 거의 마지막 단계에 다다랐다는 데 투자자들이 환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로 보잉의 주가는 4.5% 상승 마감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지수에서 가중치가 가장 높은 보잉의 주가 상승은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를 끌어올렸다고 CNN은 전했다.

FAA는 3월 보잉의 비행을 금지했다.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된 이후 보잉은 항공기 납품을 중단했고, 한달 생산량은 42대로 20% 줄었다.

FAA는 보잉의 운항 재개와 관련해 "언제 (승인) 작업이 완료될지 기한을 정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미국 주요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9일 내년 3월까지 737맥스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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