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계류인정구역' 폐기물 처리장으로 전락"
인천녹색연합 "화재 폭발, 토양·해양 오염 가능성 제기"
【인천=뉴시스】정일형 기자=폐기물 처리장으로 전락한 인천항 계류인정구역. (인천녹색연합 제공)
인천녹색연합은 14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5월 국내 처음으로 지정된 인천항 계류인정구역(연안항, 남항, 북항 등 세 곳)이 폐기물 처리장으로 전락했다"면서 "북항 계류인정구역의 경우 선박의 불법 해체와 수리 작업이 진행되면서 화재, 폭발우려는 물론 토양·해양 오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뉴시스】정일형 기자=폐기물 처리장으로 전락한 인천항 계류인정구역. (인천녹색연합 제공)
이들은 또 "바다 쪽도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갯벌엔 각종 파이프가 방치돼 있고, 해상에 있는 한 선박의 경우 갑판에 기름이 노출돼 있는 등 해양 오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해양수산부, 인천항만공사, 해양경찰 그리고 인천시와 동구청 등 지방정부가 함께 무법천지가 된 계류인정구역, 항만과 그 주변지역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계류인정구역은 소형선박 등의 부족한 계류시설 해소를 위해 설정한 구역으로 지난해 5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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