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외무장관 "바이든 수사-군사원조 명백한 연관 없어"
"선들랜드美대사, 바이든 수사-군사원조 연계시키지 않아"
【워싱턴=AP/뉴시스】지난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11.14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인터팩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프리스타이코 외무장관은 이날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대사로부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와 군사지원의 연관성에 대해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프리스타이코 외무장관은 "선들랜드 대사가 (군사)원조와 수사에 대한 연관성(relation)에 대해 우리에게 말하지 않았다. 나에게 직접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수사와 군사원조에 대한 직접적인 연관을 보지 못했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의)수사가 (미국-우크라이나)대통령 대화에서 언급됐다. 그러나 두 사안의 명백한 관련성은 없다"고 거듭 밝혔다.
이번 프리스타이코 외무장관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조사를 위한 미 하원의 첫 공개 청문회 이후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지난 13일 청문회에서는 윌리엄 테일러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 대행이 출석해 선덜랜드 대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할 때, 대통령이 선덜랜드 대사에게 '수사'에 관해 묻는 것을 자신의 팀원 하나가 들었다고 주장했다.
테일러 전 대행은 "정치적 활동과 관련한 도움을 받기 위해 안보 지원을 보류하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미국의 군사 지원이 없다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입이 더욱 심화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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