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난방기기 '화재 주의'
【청주=뉴시스】조성현 기자=불에 탄 전기장판 사진.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조성현 기자 =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을 앞두고 도내에서 난방기기 사용에 따른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1일 오후 4시8분께 충북 제천시 금성면 구룡리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신고자는 "전기매트 위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다"며 119에 신고했다.
앞서 지난 6일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 한 교회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교회 내부 33㎡를 태워 소방서 추산 576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냉난방기 전기배선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의 화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충북지역에서 전기장판·담요·방석이나 열선 화목보일러 등 계절용 기기에서 시작된 화재 63건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난방기기 화재는 화목보일러가 2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나무·목탄난로 9건, 열선 7건, 전기장판·담요·방석 5건 등 순이었다.
【청주=뉴시스】조성현 기자=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충북 발화기기 화재 건수 캡처 화면. [email protected]
소방당국은 겨울철 실내활동이 증가하면서 난방용품 사용이 급증하는 겨울철 관리 부주의 등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기장판 등 난방 관련 전기제품은 KC마크와 EMF(전자기장 환경인증)마크가 있는 것으로 구입해야 하며, 사용 시 주변에 가연물질을 제거하고 전원이 오래 켜진 상태로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목보일러의 경우 설치기준에 맞춰 안전하게 설치해야 하며 보일러실 인근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나무연료 등 가연물은 보일러와 2m 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겨울철 화재는 대부분 난방기기 사용 부주의로 발생한다"며 "장시간 사용하지 않았던 난방기기는 사용 전 반드시 고장 여부를 확인하고, 전선에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지 않는 등 안전사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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