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진표, 靑에 '총리직 고사' 전달…"진보진영 반발로 대통령에 부담"

등록 2019.12.11 14:34:1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난주 청와대에 총리직 고사 의견 전달

차기 총리직, 정세균으로 무게추 기울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농수산 환경분야 청년창업 협력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11.25.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농수산 환경분야 청년창업 협력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유력한 차기 국무총리 후보였던 김진표(경기 수원시무·4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청와대에 총리직을 고사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 의원이 지난주 청와대에 총리직 고사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참여정부에서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를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김 의원은 중도 성향에 경제를 잘 아는 인사라는 점에서 집권 후반기 '안정형 총리'의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과거 경제부총리 시절 법인세 인하를 추진한 이력 등 때문에 노동계와 시민단체에서는 '친(親)재벌 성향의 인사'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종교인 과세와 동성애 문제 등에 반대 입장을 낸 것 때문에 종교 편향 우려도 제기돼 왔다.

진보진영 내 반대에 부딪힌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 총리직 뜻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에서 계속 반대를 하는 등 본인에 대한 여론 악화가 총선을 앞둔 당에 짐이 되고 문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될까봐 고사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김 의원이 총리직 고사 의견을 냄에 따라 6선의 정세균 전 국회의장쪽으로 무게추가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