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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7만6000건 조사"…휴스턴 '사인 훔치기' 조사, 해 넘길듯

등록 2019.12.12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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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AP/뉴시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윈터미팅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2.12

[샌디에이고=AP/뉴시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윈터미팅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2.12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와 관련한 MLB 사무국의 조사가 해를 넘길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MLB 사무국의 휴스턴 관련 조사가 새해 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진행 중인 윈터미팅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진행한 조사 중에서도 가장 철저하게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이 사건 관련자를 60명 가까이 인터뷰했다. 또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약 7만6000건을 조사 중이다"며 "추가로 연루된 사람들의 인터뷰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의혹은 2017년 휴스턴에서 뛴 투수 마이크 피어스의 폭로로 시작됐다.

2018년과 2019년에도 휴스턴이 사인 훔치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MLB 사무국이 함께 조사 중이지만, 명확한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어스를 비롯한 제보자들에 따르면 휴스턴은 2017년 홈구장인 미닛 메이드 파크 외야 가운데 펜스 쪽에 설치한 카메라로 찍은 상대 포수의 사인을 더그아웃 근처 모니터로 분석한 뒤 타자에게 전달했다. 뭔가를 두들기는 등의 방법으로 타석에 있는 타자에게 상대의 볼배합을 알렸다.

계속 의혹이 제기되자 MLB 사무국은 지난달 중순 조사에 착수했다. A.J.힌치 휴스턴 감독과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 카를로스 벨트란 뉴욕 메츠 감독 등 현역 감독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가능한 빨리 조사를 끝내고 싶은 바람이다. 하지만 얼마나 오래 걸릴지 예측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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