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겨울왕국2' 1200만 관객 눈앞…뚜레쥬르 케이크 4만개 코앞
출시 1주일 만에 2만 개…2주 만에 3만개↑
엘사·안나 프리미엄 피규어 등 디자인 인기
블루베리 화이트·체리 초코 등 케이크 본연의 맛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뚜레쥬르 제일제당사옥점 1층에서 '겨울왕국 2'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2019.11.28. [email protected]
CJ푸드빌(대표 정성필)은 제과 브랜드 '뚜레쥬르'가 지난달 26일 출시한 '겨울왕국2' 케이크가 출시 2주째인 지난주 중반 누적 판매량 3만 개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출시 1주일 만에 2만 개 넘게 팔리면서 뚜레쥬르에서 그간 '메가 히트 케이크'로 꼽혀온 '초코 골드 레이어' 기록을 1주일 이상 앞당긴 열기를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인기 요인은 역시 뛰어난 '디자인'이다. 한마디로 영화의 감동과 재미를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는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대인 4호 '겨울왕국2 블루베리 화이트'(권장 소비자가 4만원)가 같은 사이즈 일반 케이크와 비교해 3배 이상 많이 팔린다는 사실이 방증한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뚜레쥬르 제일제당사옥점 1층에서 '겨울왕국 2'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2019.11.28. [email protected]
케이크뿐만 아니다. '패키지 디자인'도 찬사를 듣고 있다. 패키지 외부의 엘사, 안나, 올라프 등의 모습이 케이크를 직접 보지 않고 패키지만 보고도 바로 손이 가게 만든다면 내부의 엘사, 안나의 또 다른 모습과 올라프, 안나의 연인 '크리스토프'와 순록 '스벤' 등은 박스도 영원히 간직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을 절로 들게 한다. 특히 이들 주요 인물 캐릭터는 점선을 따라 가위로 자르면 종이 인형으로 변신하는 등 재미 요소마저 갖췄다.
이러한 '비주얼 승리'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 올릴 만한 아이템을 찾는 욕구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며 더 큰 상승효과를 낳고 있다. 실제 SNS에서 '겨울왕국2'를 검색하면 '겨울왕국2' 케이크 관련 게시물이 넘쳐날 정도다.
그러나 케이크 생명은 역시 '맛'이다. '겨울왕국2'를 소재로 한 온갖 굿즈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단지 엘사와 안나 피규어나 패키지가 탐난다고 케이크를 구매할 일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뚜레쥬르 제일제당사옥점 1층에서 '겨울왕국 2'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2019.11.28. [email protected]
맛을 기본으로 디자인이 더해져 누구나 지갑을 열게 만드는 셈이다.
'겨울왕국2' 케이크 판매량은 더욱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겨울왕국2'이 1200만 관객 달성 초읽기에 들어가는 등 개봉 한 달이 다 돼도록 인기가 수그러들 줄 모르는 가운데 케이크가 연중 가장 많이 팔리는 '대목'인 크리스마스 시즌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덕이다. 추세대로라면 이달 중 5만 개 이상 판매 가능성도 커 보인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겨울왕국2' 케이크는 기획, 디자인, 제품 제작 등에 9개월가량 들인 대형 프로젝트"라며 "이번 케이크 메가 히트는 20년 넘는 업력을 바탕으로 디즈니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제품 수준을 높이고자 한 브랜드의 노력에 고객이 호감을 가져준 덕이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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