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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중동 긴장 속' 시리아 전격 방문…아사드 대통령과 회담

등록 2020.01.08 01: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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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 군 지휘센터에서 군사 보고 청취

[다마스쿠스=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회동하고 군사 보고를 받았다. 2020.01.08.

[다마스쿠스=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회동하고 군사 보고를 받았다. 2020.01.08.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전격 회동했다고 인디펜던트, 신화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아사드 대통령을 만나 군사 상황을 논의했다.

드리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 러시아군 지휘센터에서 만나 시리아 지역에 대한 군사적 상황을 보고받았다"며 "아사드 대통령은 러시아가 테러와의 전쟁에서 시리아에 도움을 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이제 우리는 시리아의 국가 정체성과 완전한 영토를 회복하는데 큰 걸음을 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예고 없이 이뤄졌다. 지난 2015년 시리아 내전 이후 두 번째 방문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2015년 이슬람국가(IS)를 겨냥한 대테러 지원을 명분으로 시리아 내전에 개입,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고 있다.

시리아는 이란의 핵심 동맹국으로, 이란 내전에서 시리아 정부군은 이란군과 함께 싸웠다.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혁명군수비대 정예군 쿠드스군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는 피살 전 시리아에서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 막 도착한 상태였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에 머무는 동안 몇 곳을 더 방문할 예정이라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이어 다음날 터키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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