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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집값' 금천구 석달만에 8.29%↑…'풍선효과·교통호재' 여파

등록 2020.01.08 14: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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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대책에 '강남순환도로·신안산선 개통'이 상승 견인

두번째로 저렴한 도봉구와 격차도 96→9만원으로 좁혀

[서울=뉴시스] 서울 금천구 아파트 평균매매가 상승 추이.(제공 = 경제만랩)

[서울=뉴시스] 서울 금천구 아파트 평균매매가 상승 추이.(제공 = 경제만랩)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평당(3.3㎡)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가장 저렴한 금천구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12·16대책에 따른 풍선효과와 교통호재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8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에서 9월까지 금천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767만9000원에서 1831만3000원으로 3.61%의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9월 이후 집값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서남부 교통망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은 신안산선(안산~여의도)이 착공한 뒤 아파트값이 치솟았다. 12월 금천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983만5000원으로, 3개월 만에 8.29%나 급등했다.

서울에서 아파트 가격이 두 번째로 저렴한 도봉구 아파트값도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만 하더라도 도봉구와 금천구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격차는 3.3㎡당 96만원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기준으로는 9만원까지 격차가 좁혀졌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금천구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전용면적 84㎡)는 지난해 9월 7억1000만원에 거래가 됐다가 12월에는 8억원에 거래되면서 3개월 새 9000만원이나 상승했다. 독산동 '금천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전용 59㎡)도 지난해 9월 7억5000만원에서 12월 8억3000만원으로 8000만원이나 올랐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금천구는 교통개선 속도가 빠른 곳 중 하나"라며 "강남순환도로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진데다 여의도로 연결되는 신안산선 개통호재도 생기면서 금천구 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있고, 추가 대출규제를 받지 않은 9억원 미만 주택이 많아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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