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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한국당, 오늘 양당협의체 거부 땐 협상 중단"…최후통첩

등록 2020.01.20 10: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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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짓기 위해 필요해…황교안, 직접 답해야"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19일 오후 경북 구미시 공단동 BS호텔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경북도당 창당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0.01.19 phs6431@newsis.com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19일 오후 경북 구미시 공단동 BS호텔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경북도당 창당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0.0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최서진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20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오늘도 양당 통합 협의체 구성을 거부하면 새보수당은 자강의 길을 가겠다"며 최후통첩을 했다. 특히 황교안 대표가 직접 답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하 책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보수당 당대표단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보수혁신 재건을 위해 한국당에 양당 통합 협의체를 제안했으나 한국당은 통합을 하자면서 응하지 않는다. 가짜 통합을 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당 통합 협의체 거부는 황교안 대표가 동의한 보수재건 3가지 원칙 중 3번째 원칙 위반"이라고 했다.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지을 것'이라는 원칙을 위해선 필요한 절차라는 주장이다.

하 책임대표는 "그런데도 양당 통합 협의체를 거부하며 통합을 주장하는 건 가짜통합이다. 가짜 통합은 보수 혁신 재건에 독이고 박수받을 수 없다"며 "오늘도 거부시 새보수당은 협상을 중단하고 자강의 길 가겠다. 그 길이 죽음의 계곡을 들어서는 것이라고 해도 새보수를 만드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까지 한국당에서 양당 통합 협의체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내일부터 한국당과의 대화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 최후통첩"이라며 "오늘까지 대답이 없으면 내일부터 각자 가는 게 맞는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선 "한국당에 계속 촉구하고 있다"며 "새 당을 만들려면 이야기할 게 적지 않다. 양당 협의체를 하지 않으면 새 집을 안 짓겠다는 것이다. 이를 거부하면 통합 시늉만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책임대표는 "황 대표가 직접 얘기해야 한다. 직접 얘기하지 않으면 거부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며 "황 대표 입으로 말해야 하고 내용을 보면 우리가 판단할 수 있다"고 요구했다.

박형준 위원장이 "통합 열차에서 내리면 내리는 이가 중상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선 "거부하면 한국당이 먼저 내리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자당 지상욱 의원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위원직을 사퇴했으나 정운천 의원은 혁통위 회의에 참석한다. 이에 대해 하 책임대표는 "오늘은 자유의사에 따라 참여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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