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민통선서 독수리 3마리 폐사…"ASF 관련성 조사해야"
파주 민통선서 숨진 채 발견된 독수리.(사진=전선희 에코휴 DMZ 대표 제공)
21일 파주시와 에코휴 DMZ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0시30분께 파주시 군내면 점원리 농경지에서 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1호) 3마리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독수리 폐사체를 발견한 에코휴 DMZ 회원들은 파주시에 신고했고 현재 이들 폐사체는 한국조류협회 파주시지회에서 보관 중이다.
이 단체 전선희 대표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회원들과 매주 월요일 민통선 안에서 두루미 생태조사를 하던 중 독수리 3마리가 한 곳에 숨져 있는 상태로 발견했다"며 "각각 시간 차를 두고 죽어 있던 3마리 가운데 한마리의 부리 색깔이 변해 있어 독극물에 의한 사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방역 약품이나 폐사한 돼지를 먹고 2차 중독됐을 가능성을 면밀히 조사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주 민통선서 숨진 채 발견된 독수리.(사진=전선희 에코휴 DMZ 대표 제공)
한편 인근 독수리 월동지에는 현재 250여 마리가 월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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