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음악, 유료 스트리밍 대신 유튜브로…"동영상으로 감상" 76%

등록 2020.01.23 11:45:0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2019년 음악 이용자 실태조사.(그래픽=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2020.1.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019년 음악 이용자 실태조사.(그래픽=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2020.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온라인 동영상 등을 통해 음악을 감상하는 추세가 늘어나면서 유튜브로 음악을 듣는 이용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유료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를 통해 음악을 듣는 경우는 소폭 감소했다.

또 음악 스트리밍·다운로드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하는 이들의 절반가량은 '5000원 이상∼1만원 미만'을 지출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놓은 지난해 음악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1년간 음악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63.1%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조사 대비 1.6%포인트 감소한 규모다.

음악 스트리밍·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자들의 서비스 이용방법(중복응답)은 '멜론'이 56.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유튜브'(39.3%), '지니'(20.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유튜브의 경우 전년도의 35.8%보다 3.5%포인트 증가한 반면 멜론 이용 비율은 전년도의 58.5%보다 1.7%포인트 감소했다.

이처럼 유료 스트리밍·다운로드가 소폭 감소 추세를 보인 것은 유튜브 등을 통해 동영상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비율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콘텐츠진흥원의 분석이다.

음악 관련 온라인 동영상 감상 경험율은 76.0%로 전년 대비 7.9%포인트 증가했다. 일주일에 1번 이상 음악 관련 온라인 동영상을 감상하는 비율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61.9%도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했다.

또 음악 관련 온라인 동영상 감상 방법에 대한 응답은 유튜브가 91.8%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음악 관련 온라인 동영상을 감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음악과 영상을 함께 보고 싶어서'가 5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아티스트의 모습을 보기 위해'(20.1%), '음악을 무료로 감상하기 위해'(12.1%)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음악 스트리밍·다운로드 서비스 유료 이용자들의 유료 이용 월 평균 결제금액은 '5000원 이상∼1만원 미만'이 53.1%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1만원 이상∼1만5000원 미만'(20.3%), '5000원 미만'(19.6%) 등을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1만원 이상∼1만5000원 미만' 결제 비율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유료 이용 방식의 경우에는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권만 결제'가 47.7%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스트리밍 서비스와 음원 다운로드가 함께 되는 이용권 결제'(26.2%), '음원 다운로드 이용권만 결제'(18.2%) 등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10월 콘텐츠진흥원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0∼59세의 최근 1년간 음악 콘텐츠 이용 경험자 3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통해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79%포인트다.

성미경 콘텐츠진흥원 산업정책팀 과장은 "최근 유튜브의 큐레이션 등 연관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젊은이들 뿐 아니라 고령층 등도 유튜브를 많이 활용하면서 유튜브를 통해 음악을 먼저 접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멜론이 시장을 과반 이상 점유하고 있지만 음원 스트리밍·다운로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탑골GD 등의 사례에서 보듯 예전 콘텐츠도 많이 찾게 되고 음악을 즐기는 방식도 보고듣는 추세로 점점 변하면서 동영상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스트리밍·다운로드 시장이 약간 감소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