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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나병원 '부산 나병원' 기념비, 국가문화재 된다

등록 2020.02.06 11: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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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부산 나병원 기념비.(사진=문화재청 제공) 2020.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부산 나병원 기념비.(사진=문화재청 제공) 2020.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국내에 설립된 첫 나병원인 '부산 나병원'의 기념비가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부산 동구 일신기독병원에 있는 '부산 나병원 기념비'에 대한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부산 나병원 기념비는 1909년 세워진 부산 나병원의 설립을 기념하기 위해 1930년에 제작됐으며 한호기독교선교회가 소유하고 있다. 부산 나병원은 한국 근대사에서 나환자만을 위해 최초로 세워진 병원이라는 의미를 지닌 곳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특수의료 영역인 한센인 치료의 역사와 선교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어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게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나환자촌 등 일반인들과 격리돼 생활하던 한센인 환자들의 존재와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보존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부산 나병원 기념비는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통해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한인애국단원 편지 및 봉투', '한인애국단원 이력서 및 봉투', '대한민국임시정부 이교재 위임장 및 상해격발', '대한민국임시정부 문영박 추조 및 문원만 특발', '대한민국임시정부 특발, 추조, 편지 및 소봉투' 등 5건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했다.

문화재청은 새로 등록된 이들 문화재를 해당 지방자치단체 및 소유자, 관리자 등과 협력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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