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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처 여론조사]과기정통부 4위→2위 '껑충'....윈도7 종료 총력 대응

등록 2020.02.1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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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리얼미터 18개 행정부처 정책 지지도 평가

긍정평가 35.6%로 전월比 2.1%p↑…부정평가 36.8%

윈도7 종료 전 체계적 대응에 4위에서 2위로 상승

[행정부처 여론조사]과기정통부 4위→2위 '껑충'....윈도7 종료 총력 대응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책수행 평가 순위가 지난달 4위에서 두단계 상승한 2위로 훌쩍 뛰었다. 지난 1월14일 윈도우7 기술지원 종료에 대비해 발빠르게 대응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9개 행정부처 대상 '2020년 1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결과 과기정통부는 2위(46.4점)에 올랐다. 지난해 9월 5위에서 10월부터 12월까지 4위를 유지하다가 이번에 2위로 상승하며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12월4일과 지난 1월6일 두차례 이뤄졌다.

과기정통부 정책수행 평가 지지도가 상승한 배경으로는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7’ 서비스 종료에 앞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과기정통부는 신규 악성코드 감염 및 해킹위험 노출 등 사이버위협에 대응해 집중 모니터링과 맞춤형 전용백신 개발 등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기도 했다.

아울러 연초에는 5조1929억원 규모의 2020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R&D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과학기술·ICT 분야 R&D사업 종합시행계획은 '정부 R&D 중장기 혁신전략' 등 최근 과학기술·ICT 정책에 발맞추고, 저출산·고령화, 재난·안전·환경, 저성장 등 국가·사회문제 전 영역에서 과학기술·ICT의 역할을 강화에 초점을 둔 점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과기정통부가 정책을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35.6%로, 전월(33.5%) 대비 2.1% 늘었다. '매우 잘한다'는 답변은 7.6%, '잘하는 편'이라고 답한 비율은 28.0%로 나타났다. 반면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비율은 36.8%로, '매우 잘못함'이라는 답변이 14.8%, '잘못하는 편'이 22.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에서 58.9%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제주(50.5%), 경기·인천(48%), 서울(43.1%)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47%)이 여성(45.6%)보다 과기정통부에 대한 긍정 평가가 다소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66.9점) 지지자들이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이어 민주평화당(68.8점), 정의당(57.4점)의 순으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은 22.4점, 우리공화당은 28.4점을 각각 주는 데 그쳤다.

정치성향별로는 스스로를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들(57.3점)의 평가가 보수(32.8점)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은 44.7점이다. 직업별로는 농립어업(51.3점)이 가장 높았고, 이어 사무직(48.2점), 무직(47.4점), 가정주부(47.2점), 노동직(44.4점), 학생(43.7점)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39세(51.6점)가 가장 후한 점수를 줬다. 이어 ▲50~59세(47.5점) ▲40~49세(46점) ▲60세 이상(45.3점) ▲19~29세(41.3점)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19세 이상 성인 남녀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006명이 응답을 완료해 4.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은 ±3.1%p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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