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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소장 대학민국임시정부 문건,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등록 2020.02.12 11: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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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대한민국임시정부 특발, 추조, 편지 및 소봉투' 1건(5점)이 국가등록문화재 제774-3호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사진=동아대 석당박물관 제공). 2020.02.12.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대한민국임시정부 특발, 추조, 편지 및 소봉투' 1건(5점)이 국가등록문화재 제774-3호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사진=동아대 석당박물관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동아대 석당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 문건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대한민국임시정부 특발, 추조, 편지 및 소봉투' 1건(5점)이 국가등록문화재 제774-3호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유물은 독립운동가 이교재(1887~1933년)가 대한민국임시정부로부터 수령해 온 문건들로, 임시정부 활동을 위한 지원금을 요청한 내용과 사망한 독립운동가에게 조의를 표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해당 유물은 1931년 만주사변 발발 이후 국제정세 대변동으로 독립운동 재흥에 호기가 왔다고 판단한 임시정부가 재정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독립운동 자금 조달을 어떻게 계획했는 지와 그 실행 방법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고 동아대는 전했다.

유물의 구성을 살펴보면 맨 위에는 '이동녕'이라고 적힌 소봉투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이동녕(1869~1940년)이 창녕의 성낙문에게 보낸 특별명령서(특발)가 있다. 특별명령서에는 1931년 임시정부 운영 자금이 부족해 상비금을 찬조해주길 바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 아래에는 조완구(1881~1954년)와 김구(1876~1949년)가 한국에 있는 '대단'(台端)이라고 일컫는 사람에게 함께 연합해 독립운동하자는 내용과 독립운동가 김관제(1886~1951년)와 윤상태(1882~1942)에게 안부를 묻는 편지가 있다.

더불어 이시영(1868~1953)이 김관제에게 보내는 편지(사진 오른쪽 아래)도 있다. 이 편지는 대전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고 있었던 김창숙(1879~1962)에 대한 안부를 묻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독립운동했던 황상규(1890~1931년)가 옥고를 치른 후 병사해 임시정부가 보낸 조문(사진 왼쪽 아래)도 있다.

김기수 석당박물관장은 "이번에 지정된 유물은 만주사변 후 임시정부가 침체에 빠져있을 때 국내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모으고자 발송한 사료로서 독립운동사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다"며 "이 외에도 석당박물관은 안중근의사 유묵과 이준열사 유묵 등 순국선열과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니 많은 관람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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