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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V4' 신성장 엔진 달았다…작년 영업익 1조

등록 2020.02.13 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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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2조6840억, 영업익 1조208억, 순이익 1조2491억

한국지역 2019년 전체 매출 22% 성장

메이플스토리·피파온라인4 등 기존 인기작 매출↑

'V4' 출시된 4분기 모바일게임 매출 전년比 168%↑

넥슨, 'V4' 신성장 엔진 달았다…작년 영업익 1조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넥슨이 한국게임 시장에서 기존 인기게임들과 신작 'V4'의 성공에 힘입어 매출 2조원 시대를 이어갔다.

넥슨은 2019년도 매출 2조6840억 원(엔화 2485억 엔), 영업이익 1조 208억 원(엔화 945억 엔), 순이익 1조 2491억 원(1157억 엔)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미·중 무역 분쟁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엔고 영향으로 엔화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 -4%로 소폭 하락했으나, 전년동기와 동일한 조건의 일정환율(Constant Currency)로 환산 시 각각 4%, 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4분기 매출은 5318억 원(엔화 492억 엔), 영업이익은 488억 원(엔화 45억 엔)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와 16% 성장했다.

넥슨의 지난해 성과는 한국지역이 이끌었다. 한국지역 2019년 전체 매출과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 57% 성장했다.

지난해 서비스 16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 'GLORY'와 겨울 업데이트 'RISE'를 통해 새로운 스토리와 세계관 확장 등 전략적인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6년 연속 두 자릿 수의 성장을 지속했다. 메이플스토리의 모바일버전인 '메이플스토리M'도 3년 연속 두 자릿 수 매출 성장을 거뒀다.

'FIFA 온라인 4' 역시 PC와 모바일 양대 플랫폼을 아우른 흥행을 이어갔다. 'FIFA 온라인 4'와 'FIFA 온라인 4 M' 모두 한국 지역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는 e스포츠 대회를 중심으로 '보는 게임' 트렌드에 발맞춘 운영 전략을 통해 PC방 점유율이 10년 만에 큰 폭으로 상승하며 PC방 이용순위 4위(2019년 2월 기준)까지 오른바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 'V4'는 출시 이후 꾸준히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넥슨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도 자리매김했다. 'V4'는 ▲모바일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터 서버 월드' ▲전략적인 전투 지휘가 가능한 '커맨더 모드' ▲자산 가치를 지켜주는 '자율 경제 시스템' 등 새로운 기능을 더하고, 클라이언트 기반의 모바일 연동 PC 베타버전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며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V4'는 넥슨의 모바일게임 매출 성장도 견인했다. 한국지역 2019년 연간 모바일 게임 매출은 2605억 원으로 2018년 대비 32% 증가했다. 특히 4분기 한국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8%, 전 분기 대비 97% 증가한 932억 원을 기록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2019년 넥슨은 주요 IP들의 견조한 성장과 신규 IP 모바일 MMORPG V4의 성과가 조화를 이룬 한 해 였다"며 "올해 넥슨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 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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