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V4' 신성장 엔진 달았다…작년 영업익 1조
연 매출 2조6840억, 영업익 1조208억, 순이익 1조2491억
한국지역 2019년 전체 매출 22% 성장
메이플스토리·피파온라인4 등 기존 인기작 매출↑
'V4' 출시된 4분기 모바일게임 매출 전년比 168%↑
넥슨은 2019년도 매출 2조6840억 원(엔화 2485억 엔), 영업이익 1조 208억 원(엔화 945억 엔), 순이익 1조 2491억 원(1157억 엔)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미·중 무역 분쟁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엔고 영향으로 엔화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 -4%로 소폭 하락했으나, 전년동기와 동일한 조건의 일정환율(Constant Currency)로 환산 시 각각 4%, 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4분기 매출은 5318억 원(엔화 492억 엔), 영업이익은 488억 원(엔화 45억 엔)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와 16% 성장했다.
넥슨의 지난해 성과는 한국지역이 이끌었다. 한국지역 2019년 전체 매출과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 57% 성장했다.
지난해 서비스 16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 'GLORY'와 겨울 업데이트 'RISE'를 통해 새로운 스토리와 세계관 확장 등 전략적인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6년 연속 두 자릿 수의 성장을 지속했다. 메이플스토리의 모바일버전인 '메이플스토리M'도 3년 연속 두 자릿 수 매출 성장을 거뒀다.
'FIFA 온라인 4' 역시 PC와 모바일 양대 플랫폼을 아우른 흥행을 이어갔다. 'FIFA 온라인 4'와 'FIFA 온라인 4 M' 모두 한국 지역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는 e스포츠 대회를 중심으로 '보는 게임' 트렌드에 발맞춘 운영 전략을 통해 PC방 점유율이 10년 만에 큰 폭으로 상승하며 PC방 이용순위 4위(2019년 2월 기준)까지 오른바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 'V4'는 출시 이후 꾸준히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넥슨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도 자리매김했다. 'V4'는 ▲모바일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터 서버 월드' ▲전략적인 전투 지휘가 가능한 '커맨더 모드' ▲자산 가치를 지켜주는 '자율 경제 시스템' 등 새로운 기능을 더하고, 클라이언트 기반의 모바일 연동 PC 베타버전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며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V4'는 넥슨의 모바일게임 매출 성장도 견인했다. 한국지역 2019년 연간 모바일 게임 매출은 2605억 원으로 2018년 대비 32% 증가했다. 특히 4분기 한국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8%, 전 분기 대비 97% 증가한 932억 원을 기록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2019년 넥슨은 주요 IP들의 견조한 성장과 신규 IP 모바일 MMORPG V4의 성과가 조화를 이룬 한 해 였다"며 "올해 넥슨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 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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