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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청 공무원 매주 금요일 점심은 '외식'

등록 2020.02.17 17: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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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 휴무,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월 4회

골목상권 살리고, 맛집 찾아가는 '일석이조'

 여주시 임영석 시민소통관과 직원들이 '직원외식의 날'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모습.

여주시 임영석 시민소통관과 직원들이 '직원외식의 날'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모습.


[여주=뉴시스] 이준구 기자 = 여주시 900여 명의 공직자들은 매주 금요일이 기다려진다.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한달에 두 번씩이던 '외식의 날' 행사가 '코로나19'로 매주 금요일, 한달에 네 번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시는 최근 손님이 줄어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직원 외식의 날'을 두 배 늘리고 매주 금요일 점심은 인근 식당을 이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전통 재래시장인 한글시장을 비롯해 가까운 맛집을 찾아 오랜 만에 '식도락'을 즐기는 시간을 갖는다.

딱딱한 사무실 분위기에서 벗어나 과장 팀장 주무관들이 식탁에서 평소 나누지 못했던 대화도 하고, 또 지역경제도 살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900여 명 공직자 중 시청에는 5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출장인원 등을 제외하면 구내식당은 하루 300명이 넘게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외식의 날 확대 운영으로 마침 7일에 한번씩 정비와 청소도 하고 또 소독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시 산하기관이나 면사무소 등은 구내식당이 없어 평소에도 지역의 식당을 자주 이용한다.

최희수 감사법무담당관은 "그동안 직원들이 외식을 하려면 사실 눈치가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직원간 소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식의 날 확대를 지속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따뜻한 봄과 함께 코로나바이러스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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