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나주시 '금성산 도립공원' 추진…산 정상 '지뢰제거' 곧 착수

등록 2020.02.18 17:00: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3월23일부터 11월 말까지 산 정상 지뢰 76개 제거 예정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금성산 일원 58.2㏊에 국비 200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국립나주숲체원'이 27일 공정률 75%를 보이며 순조롭게 조성되고 있다. 내년 1월 개원하는 숲체원은 도시민들에게 산림복지 제공을 위해 다양한 체험 시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나주시 제공) 2019.11.27.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금성산 일원 58.2㏊에 국비 200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국립나주숲체원'이 27일 공정률 75%를 보이며 순조롭게 조성되고 있다. 내년 1월 개원하는 숲체원은 도시민들에게 산림복지 제공을 위해 다양한 체험 시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나주시 제공) 2019.11.27.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를 상징하는 진산(鎭山)이자 호남의 8대 명산 중 한 곳인 금성산(錦城山)을 도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나주시는 금성산 도립공원 지정을 위한 첫 단추로 군부대와 함께 산 정상 일대에  매설된 지뢰 제거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금성산 도립공원 지정'은 나주시가 호남의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올해 공포한 '나주발전 시즌2'의 7대 선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도립공원 지정을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온전히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국립 나주숲체원' 조성 공사가 한 창인 해발 451m의 금성산은 동쪽으로 무등산, 남쪽으로는 월출산과 마주하고 있다. 우수한 생태환경과 빼어난 자연 경관을 품고 있다.

나주시는 도립공원 지정에 가장 큰 걸림돌인 금성산 정상의 방공포대 인근에 매설된 잔여 지뢰 76개를 육군 공병부대와 공조를 통해 완전히 제거할 계획이다.

금성산 정상 일대 지뢰는 지난 1960년대 초부터 1970년대 말까지 북한 특작부대 침투에 대비해 후방 기지 방호 목적으로 총 1853개를 매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제 정세 완화와 지뢰에 의한 민간인 피해·위험성이 대두되면서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총 3차에 걸친 육군 공병부대가 지뢰제거 작전을 통해 1771개를 수거했다.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강인규 전남 나주시장이 금성산 도립공원 추진의 첫 단추인 산 정상 지뢰제거를 위해 추진될 예정인 군부대 작년 계획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0.02.18.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강인규 전남 나주시장이 금성산 도립공원 추진의 첫 단추인 산 정상 지뢰제거를 위해 추진될 예정인 군부대 작년 계획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0.02.18. [email protected]

1970년대 말 산불로 인해 폭발 소실 추정되는 지뢰를 제외하고 현재 잔량은 76개로 추정되고 있다.

나주시가 오는 3월23일부터 11월 말까지 육군과 공조해 추진 예정인 지뢰제거 작전에는 국방부 예산 2억4000만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작전에는 육군 31사단이 공병대대 전문요원 30여명을 투입해 정상 일원의 지뢰 표시·철조망 설치 구역을 중심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나주시와 군부대는 작전 중 민간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작업 장소 출입 금지를 비롯해 등산·산나물 채취 행위와 작업장 내 사진 촬영 등을 금지 시키고 현장 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강인규 나주시장은 지난 5일 금성산 주둔 부대인 519방공포대를 방문한 육군 제31사단장과 함께 금성산 잔여 지뢰제거를 위한 작전 계획을 보고 받고 관·군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 시장은 "이번 지뢰제거작전은 금성산 도립공원 지정에 필수적이고도 중요한 첫 관문"이라며 "산림 생태계 보호를 위한 수목 훼손을 최소화하고 군과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