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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5번 확진자 이웃주민들 "농촌마을에 웬 날벼락?..."

등록 2020.02.19 13: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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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번 확진자가 검사받은 달성군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45번 확진자가 검사받은 달성군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대구=뉴시스] 강병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5번(53·여·대구시 달성군 옥포읍·무직) 확진자는 지난 18일 오후 1시30분께 “폐렴 증상이 있다”며 아들과 함께 달성군보건소를 찾았다가 19일 오전 2시30분 확진자로 통보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확정 통보 2시간 15분 후인 오전 4시45분 대구의료원으로 격리조치됐다. 45번 확진자와 함께 살고 있는 시어머니, 남편, 아들은 옥포읍 단독주택에 자가격리됐다.

 보건소는 경찰과 공조해 이들의 휴대폰 위치추적으로 자가격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45번 확진 소식에 옥포읍 동네 주민들은 이날 “도대체 평온한 우리 농촌마을에 무슨 날벼락이냐”며 공포와 불안감으로 떨었다.

옥포읍사무소 관계자들도 "충격적인 소식이지만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불안해 했다.  

45번 확진자가 아들과 함께 18일 달성군보건소를 찾았을 때 보건소측은 신속하게 초동 대응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소 직원 김인숙씨는 이들이 타고 온 승용차안에서 각종 검사에 필요한 사전조사를 했다.

 김씨는 “곧바로 보건소밖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로 이동시켰고 각종 검사를 실시해 확진자로 통보됐다”며 “보건소 내부로는 일절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미영 달성군보건소장은 “직원이 매뉴얼에 따라 초동 대처를 잘했기 때문에 보건소 폐쇄를 막을 수 있었다”며 “45번 확진자가 거주하는 주택에 전문방역업체를 통해 살균소독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또 “45번 확진자의 가족이나 접촉한 주변 인물들에 대해선 질병본부의 검사가 진행중이나 현재 발열 증상이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45번 확진자는 가족 중 본인 혼자만 31번 확진자와 같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이고, 시어머니는 옥포읍의 동네 교회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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