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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태광산업 방사성폐기물 누설 조사…"환경 영향 없어"

등록 2020.02.21 14: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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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시료 채취 과정에서 액체 방사성폐기물 2t 누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0.01.10.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울산에 위치한 태광산업으로부터 방사성폐기물이 누설됐다는 보고를 받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현장에 파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지난 19일 태광산업은 자체처분 대상 방사성폐기물 처리 준비를 위해 저장탱크(약 96.5t)에 보관된 분석 시료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2t가량의 액체를 누설했고 이 가운데 0.5t만 수거했다.

자체처분 대상 방사성폐기물은 연간 예상 피폭선량이 10마이크로시버트(μSv) 미만(일반인 연간 피폭허용선량 1000μSv)으로 방사선 준위가 매우 낮은 폐기물을 뜻한다.

현장조사단은 작업장과 액체 폐기물, 인근 우수관 및 하천 등을 대상으로 방사선 영향을 평가했고 현재까지 환경상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측정기로 폐기물 및 탱크 주변을 측정한 결과 오염은 확인되지 않았다. 방사선량률 측정값도 자연 준위 범위인 0.1~0.2μSv/h 수준으로 확인됐다.

태광산업 측이 수거한 액체 폐기물의 방사능 농도는 0.046베크렐(Bq/㎖)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제시한 규제면제 제한농도인 1Bq/g에 미치지 않았다.

작업장 인근 우수관 및 하천 시료를 평가한 결과 국내 강 또는 해수에서 측정되는 우라늄 농도값과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원안위 관계자는 "정확한 평가를 위해 추가 시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며 "작업 과정에서 누출된 만큼 유사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CC(폐쇄회로)TV 영상과 각종 기록, 관련자 면담 등을 토대로 방사성폐기물 관리 사항을 철저히 조사해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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