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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정부, 강제수단 동원해 신천지 신도 명단 확보해야"

등록 2020.02.23 19: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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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국 확산 핵심은 신천지교 집단감염"

"신천지교 제공 명단, 정확성 확인하기 어려워"

"강제수단 동원해 신천지 신도명단 확보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광화문광장 집회 금지 등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2.2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광화문광장 집회 금지 등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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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확산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신천지교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신도명단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핵심은 신천지교의 집단감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는 대구 신천지 예배에 참석했던 사람들 중 서울소재 참석자 17명의 명단을 받아 추적을 완료했지만 명단의 정확성을 확인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이들이 서울에서 다른 교인들과 밀접 접촉해 활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또 "신천지 측이 공식입장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 보건당국의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신천지교의 특성상 그들이 제공한 명단에만 의존할 수 없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대응단계가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된 만큼 지역사회 확산을 최대한 저지하기 위해 더욱 과감하고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론보도에 따르면 신천지교의 경우 예배에 참석한 교인에 대해 인적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신천지교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단을 동원해서라도 한시라도 빨리 전수조사를 위한 신도명단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명단만 확보된다면 즉각 서울시는 철저한 전수조사를 통해 조치를 취할 것이다. 서울에서는 신천지 집단감염과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까지 파악된 서울소재 163군데의 신천지교회에 대한 폐쇄 및 방역조치가 완료됐다"며 "추가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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