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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원 노조 "코로나19 진정 때까지 비대면 배달만 해야"

등록 2020.02.24 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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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유니온 "선결제 주문만 받는 게 적절"

"배달의 민족, 요기요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이 지난달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 앞에서 열린 '2020 배민을 바꾸자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근무조건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2020.01.0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이 지난달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 앞에서 열린 '2020 배민을 바꾸자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근무조건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2020.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배달원 노동조합이 선결제 주문만 받는 비대면 방식 배달을 요구하고 나섰다.

24일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긴급 입장문을 내고 "모든 배달대행이 고객과의 비대면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면서 "바이러스 진정시까지 비대면으로 배달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고객과 상점에 안내하고, 배달은 모두 선결제 주문만 받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배민(배달의 민족), 요기요와 같은 중앙통제가 가능한 플랫폼이 먼저 시행할 수 있으리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모든 라이더(배달원)에게 하루 1개의 마스크와 충분한 손세정제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의심증상이 있어 자가격리를 하는 라이더에게 최소 2주간의 생계비가 지원돼야 한다. 플랫폼 기업, 대행업체가 방법을 강구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외에도 라이더유니온은 ▲의심증상이 있어 자가격리를 희망하는 라이더에 대한 불이익 조치 금지 ▲배달대행업체·음식점 영업 중지로 인한 생계대책 마련 등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코로나19 관련 감염병 위기대응단계는 전날 '심각' 단계로 격상된 상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최고 수준의 위기대응단계가 발동된 것이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날로부터는 35일째 되는 날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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