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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나가쇼' 사쿠라이 마코토 "소녀상, 매춘부상" 막말

등록 2020.02.24 11: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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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JTBC 예능 프로그램 '막나가쇼' (사진=JTBC 제공) 2020.02.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JTBC 예능 프로그램 '막나가쇼' (사진=JTBC 제공) 2020.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일본 극우인사 사쿠라이 마코토가 JTBC 예능 프로그램에서 일본은 한국을 침략하지 않았다고 망언을 했다.

사무라이 마코토 일본제일당 대표는 23일 방송된 JTBC '막나가쇼'에 출연해 당사를 방문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MC 김구라에게 "일본은 애초에 한국을 침략하지 않았다"며 "당신들은 식민지배라 하지만 우리는 병합통치라 한다”며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줬고, 대체 몇 번이나 사과했냐”며 일제 침략을 부인했다.

당사에는 욱일기, 위안부와 독도 관련 자료들, 사쿠라이 마코토가 출마했던 선거 포스터가 전시되어 있었다. 서 교수와 김구라는 사쿠라이 마코토와 긴장 속에 대화를 시작됐다.
  
사쿠라이 마코토는 '평화의 소녀상'을 두고서도 "이 소녀상은 미군에 죽임을 당한 소녀를 의미한다"며 "우린 이걸(위안부상) 매춘부상이라 부른다. 매춘부라고 통역해 달라"고 막말을 했다. 

김구라는 "내가 과격했던 사람인데 20년 전 만났어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화를 억눌렀다.

큰 입장 차이로 대화를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한 서 교수는 사쿠라이 마코토에게 "정치 활동하면서 혐한 발언하는 게 정치가로서 심각한 결격사유"라며 지적했다.
 
이어 김구라는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도 직접 만나러 연세대 사무실로 찾아갔다.

류 교수가 나타나지 않아 김구라는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류 교수는 전화 통화에서 위안부 망언에 대해 "일방적으로 내가 당했다"며 나중에 전화해달라고 요구했다.

김구라는 자리를 옮겨 3차 전화 연결 끝에 통화한 류석춘 교수는 "얘기하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며 "이런 식으로 얘기할 생각 없다"고 전화를 끊었다.
  
류 교수의 망언에 대한 연세대 학생들은 '부끄럽다' '잘못'이라고 입을 모았다.

류 교수와의 만남이 불발된 김구라는 류 교수 지지 1인 시위를 벌인 이우연 낙성대 경제연구소 박사도 만났다.

 "위안부 진실을 부정하는 게 생존자에 대한 모독 아니냐"는 김구라의 말에 이 박사는 "일본 군인이 끌고 갔다는 증거는 없다"며 "위안부 주장은 80년 된 주장 아니냐. 기억이라는 게 1년만 돼도 안 나는데"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일본이 두 차례나 사죄했고 배상했다"며 "언제까지 무슨 기준으로 진지한 사과를 요구할 거냐"며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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