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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선별진료소, 방문자 다 받아야…이동검체 채취도 실시"

등록 2020.02.25 10:47:12수정 2020.02.25 10: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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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시청서 자치구 보건소장 영상회의 개최

"선별진료소 방문자 모두로 코로나19 사례정의"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광화문광장 집회 금지 등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2.2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광화문광장 집회 금지 등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관련해 "노인, 영유아, 임산부 등 건강취약계층의 지역감염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이동검체 채취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5개 자치구 보건소장 영상회의에 참석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인 1339, 다산콜센터(120), 보건소 등에 코로나19 의심증상으로 건강취약계층이 신고하면 이동검체팀이 거주자가 있는 곳에 방문해 검체 채취를 하는 등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24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서울시 확진자는 31명, 퇴원자는 8명, 중증환자는 없는 상태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보건소 직원들이 헌신적으로 방역하지 않았다면 지역사회 확산이 매우 심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23일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했는데 사실 그 이전부터 심각단계로 가는 게 좋겠다고 정부에 건의해왔다"며 "이제는 심각단계에 맞는 여러 조치들이 취해져야 하는데 핵심은 25개 보건소는 기존 진료기능을 중단하고 '선별진료소'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이 2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보건소장 영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5. yoonseul@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이 2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보건소장 영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5. [email protected]

박 시장은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하는 사람 모두로 사례정의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사례정의도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우한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 중 증상이 있는 사람에서 후베이성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 중 증상이 있는 사람으로 확대했고 나중에는 중국으로 확대했다"며 "서울시 사례정의는 앞으로 증상이 있건 없건 내 몸이 이상해서 선별진료소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이 사례정의"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의 사례정의는 선별진료소에 오는 모든 사람으로 해야 한다"며 "사례정의의 무한확대가 위기경보단계 격상에 맞는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사례정의 확대와 동시에 우리 목표는 일반병원을 보호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의심 증상 환자들이 병원 내에서 감염되는 사례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공 병원, 공공의료기관인 보건소가 코로나19 방역 등의 업무를 전담하면서 의심환자의 일반병원 접근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보건소당 선별진료소를 진료 및 검체 확보공간 등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은평성모병원의 이송요원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된 이후에 지금 5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런 상황을 막자는 게 보건소 선별진료소 강화해야 하는 이유와 맞닿아 있다"며 "병원 내 감염 차단하기 위해선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번 사태를 보면서 현장에서의 촘촘한 방역망이 시민의 건강과 안전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수단임을 확신한다"며 "정부와 서울시, 구청, 보건소와의 협력과 책임성이 감염병 확산 방지에 즉효약이다. 보건소가 (코로나19 확산방지의) 근간이고 중심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가용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추가경정예산 편성까지도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방역 전선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서울시가 신속하게 들어드릴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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