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대한노인회와 간담회…행사개최·참석 자제 요청(종합)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 논의

유관기관 대표 등 25명 참석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박원순(왼쪽) 서울시장이 27일 오전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어르신 유관기관 간담회'에 앞서 김성헌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0.0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서울시의 지원 정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서 유관기관 대표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지금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고 서울시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특히 감염이 되면 어르신들이 아무래도 가장 취약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 추세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다수가 모이는 행사 개최·참석을 자제하고 개인위생과 안전수칙 지키기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의 김성헌 연합회장과 자치구 지회장들, 경로당회장, 노인대학장 등 25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노인 복지관, 경로당 등을 폐관했는데 어르신들 급식문제나 이런 부분은 대체물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서울시에서 어르신들에게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박 시장은 "지금 대구광역시하고 경상북도가 너무 상황이 심각해져서 그곳에서는 확진을 받아도 병원에 입원하지 못하는 환자가 수백명이 있다해서 서울시가 일부 시립병원의 병상을 아예 비워서 환자들을 받을 수 있게 했다"며 "시는 1단계부터 5단계까지 대응전략을 세워놨는데 아직 (병상에) 약간의 여유가 있어서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의 일부를 수용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경로당도 옛날보다 훨씬 더 숫자도 늘고 평수도 커지고 있고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제안을 주시면 저희가 함께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성헌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은 이에 "시장님의 관심을 통해 경로당 수준들이 지난 8년동안 많이 좋아져 철저한 방역을 통해 경로당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며 "경로당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시설을 조금씩 보강해 환자들을 보호하는 게 좋을지 (고민했으면 한다)"라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박원순(오른쪽 두번째) 서울시장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어르신 유관기관 간담회'에 앞서 김성헌(오른쪽)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0.02.27. [email protected]

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1일부터 노인종합복지관, 경로당 등 다중이용 사회복지시설 총 3601개소에 대한 무기한 휴관에 들어갔다. 또 다중이용시설에 주 3~4회 상시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휴관으로 인한 돌봄 공백이 없도록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경로식당은 대체식을 제공하고 있다. 밑반찬 서비스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복지관 내 데이케어센터 등 돌봄 서비스도 정상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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